많은 사람들이 겸손한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진정으로 겸손하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한번 고민 해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90도로 고개 숙인 모습이 꼭 겸손이라 생각되진 않습니다

겸손의 진정성은 타인의 대한 이해와 인정으로부터 출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알게 모르게 우리는 수많은 고정관념의 틀에 스스로 얽매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고정관념에 어긋난 정보가 접촉 댈 때 반사적으로 자기가 쌓아둔 고정관념을

방어합니다

이방어의 견고함은 나이가 먹을수록 점점 강도를 더하게 됩니다

연륜 과 경험으로 축적된 고정관념은 자신에게 무한한 신뢰를 주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겸손이 타인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된다면 먼저 꽉 막힌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마치 컴퓨터프로그램의 버전업처럼 한번 입력된 정보에 모든걸 맡기는 것보다는

필요하다면

우리네 사고의 업그레이드도 과감히 시도해봅시다

나와 다른 타인의 생각을 무조건 바이러스로 단정하고 차단하고

치료하려고 하기 전에 천천히 한번 검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Posted by 에구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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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적응하고 있는 누진 다 초점렌즈 가 적응이 안돼 어른어른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글이라도 쓸라치면 전보다 환해진 시야가 한결 수월하군요

 

말이 일산이지 인적 없는 이곳에 몸을 의탁하고서 두 번째 맞이하는 겨울입니다

마당에 수북이 쌓여만 가는 낙엽을 보며 잠시 찬바람에 몸을 맡겨봅니다

여름엔 뒷마당에 상추며 쑥갓 고추를 심으며 배짱이 같은 삶을 영위했는데

지금은 꽁꽁 얼어붙은 수도꼭지가 을씨년스럽네요

 

나름대로 굴곡 있는 삶을 살아오면서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평상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긴긴 겨울을 또 어찌 보내나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얼마 전 홈쇼핑에서 구입한 찜질 방 카펫이 다행히도 제구실을

다해주어서 우리부부와 여섯 마리 강아지들의 따듯한 피난처가 되 주고

있네요^^

 

나이가 들면서 제일 서글픈 일이 희망의 크기가 나도 모르게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그 줄어드는 포부에 반비례해 의욕 또한 전만 같지않습니다

 

그래도 한가지 다행스런 것은 가족에 대한 사랑만큼은 내가 생각해도

나날이 커지고 부풀어오른다는 겁니다

 

예전에 가졌던 작은 영화의 시절을 다시 돌려준다 해도 지금의 가족들에 대한

따듯한 마음과는 바꿀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기원합니다 내년에는 가장으로서 가족의 행복을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기를..

 

Posted by 에구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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