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시판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논쟁이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우려를 하는 것은 비단 저만의 생각은 아닐 줄 압니다

 

직접 글을 쓰는 분들이나 또 글을 읽는 일반 당원동지 분들 심지어 게시판을

관리하는 직원들마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지경이 돼버렸습니다

 

당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소통되는 대화의 창구가 아니라 당원들의 이질감을

증폭시키는 지극히 비생산적인 다툼의 장소로 변질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불과 얼마 전의 가슴 설레던 첫 만남을 기억합니다

 

애초에 우리는 서로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은 인정하며 만났고 그 다름을

극복하는 동기는 진보정치의 실현이라는 더 큰 이상에의 바람이었습니다

 

저 자신도 거론한 적이 있는 경기 동부연합이나 당권파 같은 명칭마저도 불편하게 받아

들이는 분도 계신 듯 하구요

 

그분들에 대해선 이 자리를 빌어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쓴 용어에는 호명된 명칭에 대한 그 어떤 부정한 의미의 선입관이

내포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합니다

 

저 또한 제가 참여계 나 유빠 노빠 로 불리는 것 또한 불편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호칭하는 명칭에 부정한 의미에 선입관을 담아 표현하는 일이 있다면

그건 분명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이라는 데에도 동의합니다

 

앞의 글에서도 밝혔거니와 당내에 파벌이 존재하고 파벌 내에 리더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닙니다

 

또 마땅히 그래야만 하구요

 

또한 그분들에게 당내 위치에 걸맞은 예우와 존중을 해드림이 마땅하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계파의 힘이나 리더의 개인적인 능력이 이번 사안의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번 일을 거론하는 이들의 주장이고 저의 견해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비단 이런 일은 당내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겠지요

 

새누리당이 새누리당이어서 욕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조중동이 조중동이란 이유로 욕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단지 우리가 그들을 비난하는 것은 그들의 행위로서 의문을 제시하고 비난하는 것

입니다

 

물론 현재 당에서 공식적인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혐의 내용을

예단하고 미리 심판하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게시판에서 이를 언급하고 있는 것은 이번 사안이

당내에 부정한 방법과 영향력의 역학관계를 따지는 일이며 그 잘 잘못의 판단마저도

힘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는 것입니다

 

좀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번 일을 조사하시는 분들이 당내에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구속 받아서는 안 된다는 염려와 응원의 메시지 입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당내에 특정한 계파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계파에

의해서 자행된 부도덕해 보이는 행위자체에 의문을 가지는 것입니다

 

Posted by 에구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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