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워진 모니터 뒤로 나지막이 흐르는 샹송이 외로움에 젖은 채 흐느끼고 있다

지나온 흔적도 없고 맞이할 내일도 없다

차라리 눈물이라도 한바탕 쏟아졌으면 가슴이 후련해졌을지 모르련만

메마른 심장은 눈물 한 방울 만들어내지 못한 채 길고 긴 밤을 마중한다

어차피 시작된 이 밤은 지쳐 쓰러질 때까지 끝나지 않을 테니 메마른 여명이 틀 때까지 난 기어이 견뎌내야 한다.

Posted by 에구에구
,

앎은 한정되어 있지만, 무지에는 끝이 없다 하였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나는 무지의 늪을 허우적거리며 진실을 갈망해 보지만

아직도 난 단 하나의 진실도 확인해 본 적이 없습니다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Posted by 에구에구
,

늙는 것의 가장 큰 두려움은 세상과 무관해지는 존재가 되는 것 이라는 말이 비수처럼 파고든다

아직 늙었다고 할 수 없는 나이지만 점점 세상과 무관한 존재가 되어간단 사실 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

Posted by 에구에구
,


가끔 보게 되는 말인데 난 그때마다 저런 어쭙잖은 개소린 그냥 머릿속에 처박아두고
꺼내지 말았으면 좋을 뻔했다는 생각이 들어
태도가 본질이라니 아니 그게 무슨 헛소리야
태도는 그 사람의 현재 상태 나 감정 등이 외부로 드러나는 일시적 현상일 뿐 본질은 될 수 없어
스냅샷 한 장 찍어서 이게 당신을 나타내는 본모습이야 하진 않잖아
솔직히 인간에게 본질이라는 게 실재하는지 여부도 회의적이지만 설령 있다고 해도
그걸 그 사람의 한순간 태도로 규정하는 건 무지할 뿐 아니라 무례한 행동이야.

Posted by 에구에구
,

섬진강

카테고리 없음 2021. 2. 27. 13:45

쌍계사 어귀 분주히 나부끼던 꽃잎들이
숨어있던 계곡


꽃잎 태운 물줄기가 얼마나 얌전하게 섬진강을
따라나섰는지 당신은 모릅니다


희미해진 옛사랑의 기억조차 서럽게 달려들던 그 밤


밤새 나루터 갈대숲 사이를 숨어 흐르던 강물은

새벽녘 나룻배에 실린 늙은 어부의 등 뒤에서
물안개로 피어올랐습니다

 

Posted by 에구에구
,

알렉시보다 는 세상을 사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는데

 

첫번짼 현실을 통해

 

두번쨴 상상을 통해

 

그리고 세번짼 타인을 통해 살 수 있다고 했어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몰라도 내가 사는 방법은 이 세 가지 방법을 병합한 형태

 

 

Posted by 에구에구
,

꿈은 움직이지 않는다.

언제나 그곳 에서 우리가 다다르길 기다릴 뿐

하지만 우린 불행하게도 꿈을 만날 수 없다.

설령 우리의 변덕 많은 욕망이 모진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어 꿈에 다가간다 해도

꿈은 움직일 수 없고 욕망은 멈춰지지 않기에

우린 꿈을 스쳐 지나갈 순 있어도 결코 해후하진 못한다.

Posted by 에구에구
,
바꿔죠 ~ 알아 누가몰라 정치가 썩었다는거 그런데 썩어두 너~~~~무 썩었어

정치도 분명 막대한 대금(세금)을 지불하는 소비행위인데
사람들이 물건의 품질은 꼼꼼하게 따지고 또 맘에 안들면 AS도 보내곤 하면서
정치에 교환 환불 AS 등의 개념을 접목 시키지 못한다
...

적어도 수천만의 소비자들이 불량품 을 속아서 구입 했다는걸 뻔히 알면서

이 무식한 형이 가르처 줄께 그거 니들 피 같은 돈주고 산거거든
불만 있으면 요구를 해야지 불량품 쌓아두고 원망만 하며 살꺼니?

그리고 생각이 있으면 불량품 리비전 해서 나온 상품 뻔히 알면서 불매운동은
못할 지언정 뭐시리고 모델명 바꿔서 출시했으니 다시한번 구매해애 겠다고
에라이 ~우라질 족속들

Posted by 에구에구
,

노무현과 대척점에서 시기하던 정치인들은 물론이고
그와 평행선에서 함께 손을 잡고 뛰던 정치인들마저 저마다
노무현 을 넘어 선다느니 극복한다는니 망발을 터트리고 있다
왜 선거때가 돼니 어차피 친노진영 표는 이탈하지 않을거고
반 노무현 정서도 함께 묶어 포용들 하시려고? 이런 닝기리 조또
...

이건뭐 배드로와 바울이 예수를 넘어서고 극복한다고 설치고
다니는 걸 보는거 같아 기분이 아주 조~옷 같아
허긴 가롯유다도 예수를 뛰어넘는다는 표현을 하는 격이지
노무현을 성인의 반열에 올려 추앙하자는 뜻은 아냐
하지만 그가 못다이룬 꿈을 이룬다던지 노무현의 이상에
한발 더 다가서겠다던지 좋은 표현 많찮아
니들 졸라게 말들 잘하는 사람들이잔아
꼭 노무현을 극복하고 뛰어 넘어야 대통령 되는 거면 그런 대통령
하지 말아야지 안그래
내가 니들 때문에 대화명 바궜따 닝기리 조또로
Posted by 에구에구
,

참여계의 행보는 그 목적의식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입니다


현실정치의 참여와 그에 따른 영향력 행사에 초점을 맞춘다면
당 잔류를 기반으로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고


현실정치에 한 걸음 물러서더라도 대의와 명분 노무현 정신으로
대변되는 께어있는 시민의식 대한 자긍심을 지키면서 훗날을
기약 하려면 지금 시점에서 미련을 접는것이 바른 판단 이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혹시 폐가에 머물더라도 그동안 장만한 가구에 미련이 남는 
분들도 ..모처럼 어렵게 장만한 기구에 미련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그분들에겐 가구를 위해서 집이 있는 것이 아니란 말씀을
드리고 싶더군요

올바른 집의 품격과 편의를 위해서 가구가
존재하는 것이지 가구를 위해서 집이 존재하는건 아니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현재의 통합진보당을 귀신이 득실 거리는
폐가로 단언 합니다

Posted by 에구에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