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월 여러분들 과 같이 저도 존경하고 의지하던 마음의 지주를

잃었습니다

 

근 두달 가까운 사람 사는 세상 생활을 마감하고 방황하던 차에 시민광장

을 접하게 된 것입니다

 

처음엔 그저 외곽에서 광장에 올라오는 글이나 읽으면서 마음의 위로나

삼자는 생각 이었습니다

 

하지만 게시판의 글들을 읽으면서 문득문득 불편해 지는 심기를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욕설이 난무하고 편협 되고 경직된 사고 18번처럼 쓰여지는 분열조장 이란

문구 이곳이 관연 진보를 학습하고 실천하자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

인가

무언가 한마디 하고는 싶은데 되돌아 생각해보면 내 안에 내제된 가치관으로

타인을 비판 하는 게 정당한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서질 않았습니다

 

내 안에 감춰진 비굴함으로 상대의 비굴함을 간파하고 타인을 비판할 수 있는가

타인의 오류를 쉽게 발견하는 나 자신은 내 자신의 오류를 근간으로 하지 않는가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닉네임 이 바로 무식통통 이란 비겁한 대화 명이었던 것입니다

상대의 오류를 지적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또는 가질 수 있는 오류는 무식의

엄호를 받고 싶은 얄팍한 처세이지요

 

하지만 역사만 진보하는 게 아니라 사람도 진보 하지요

 

비록 짧은 시간 이었지만 노무현 님의 역사의 진보 서적을 겉장이 닳도록 학습

했습니다 그 외에도 유시민 님이 청춘의 독서 에서 언급한 책들 역사의 진보

에서 참조한 책들을 학습하며 좀더 개량된 무식통통이 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저는 이 땅의 진보가 정의가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질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오직 깨어있는 시민의 단결된 힘만이 그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민광장의 동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Posted by 에구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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