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휴일 잠시 짬을 내어 게시판 글들을 읽어본다
습관처럼 들러보는 비무장지대 시민광장 만의 독특한 문화이다
계 중에는 이런 글이 왜 비무장 지대로 옮겨 졌는지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글들도 다수 포함되어있다
아마 나의 글들도 이곳 고양 게시판이 아닌 중앙 게시판 에 올려 졌다면 그나마
몇 줄 안대는 글들이 비무장 지대로 옮겨졌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칭찬과 찬성에 드는 에너지 보다 많이 소요되는 비난과 반대의 효율을
따져보며 그 동안 이곳 고양 게시판의 소리 없는 반대버튼의 숫자도 헤아려 본다
하지만 애초에 그런 것에는 별로 연연하지 않는 통통 이는 또다시 소리 없는
반대 버튼을 유발 할 수 있는 글을 쓰고자 한다
솔직히 얘기하면 나를 포함한 대다수 이곳 회원들은 본인들이 인정을 하던 않던
이미 한쪽으로 치우친 사람들이다
아무 선입견 없이 단지 옭고 그름 만을 따져 노무현을 존경하고 유시민을 지지
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다른 정치인들의 절절한 절규보다 유시민의 숨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오늘의 내가 조금도 편향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건 기만이다
이렇듯 이미 한쪽으로 기울어진 저울추 위 에서 바라보는 방향 마저 도 기운 쪽
방향만 바라보고 산다면 평생을 조 중 동 이 계량한 저울추를 맹신하는 경직된
사고를 가진 사람들과 같이 될까 두려움 마저 드는 것이다
분명 유시민 보다 먼저 생각 하여야 하는 것이 이 땅에 진보의 가치를 실현
하는 일이며 진보의 가치를 실현 하는 것 보다 우선하는 것이 사람 사는 세상
을 만드는 일 일 것이다
역으로 추이하면 사람 사는 세상 이 땅에 인간의 가치를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방법이 진보정치의 실현이며 그 진보가치를 실현
하는 방법으로 우리는 정치인 유시민을 선택한 것이다
우리가 비록 좌우로 나는 새의 좌측깃털의 일원이라 할지라도 새가 좌우의 날개
로 비로소 비상 한다는 현실을 인정한다면 우측날개의 깃털을 뽑을 수도 뽑아
서도 안 된다는 사실이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생의 말기에 그토록 강조하시던 보편과 관용의 정신을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하고 실천하는 시민광장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