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게 되는 말인데 난 그때마다 저런 어쭙잖은 개소린 그냥 머릿속에 처박아두고
꺼내지 말았으면 좋을 뻔했다는 생각이 들어
태도가 본질이라니 아니 그게 무슨 헛소리야
태도는 그 사람의 현재 상태 나 감정 등이 외부로 드러나는 일시적 현상일 뿐 본질은 될 수 없어
스냅샷 한 장 찍어서 이게 당신을 나타내는 본모습이야 하진 않잖아
솔직히 인간에게 본질이라는 게 실재하는지 여부도 회의적이지만 설령 있다고 해도
그걸 그 사람의 한순간 태도로 규정하는 건 무지할 뿐 아니라 무례한 행동이야.

Posted by 에구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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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카테고리 없음 2021. 2. 27. 13:45

쌍계사 어귀 분주히 나부끼던 꽃잎들이
숨어있던 계곡


꽃잎 태운 물줄기가 얼마나 얌전하게 섬진강을
따라나섰는지 당신은 모릅니다


희미해진 옛사랑의 기억조차 서럽게 달려들던 그 밤


밤새 나루터 갈대숲 사이를 숨어 흐르던 강물은

새벽녘 나룻배에 실린 늙은 어부의 등 뒤에서
물안개로 피어올랐습니다

 

Posted by 에구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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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보다 는 세상을 사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는데

 

첫번짼 현실을 통해

 

두번쨴 상상을 통해

 

그리고 세번짼 타인을 통해 살 수 있다고 했어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몰라도 내가 사는 방법은 이 세 가지 방법을 병합한 형태

 

 

Posted by 에구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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