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동부 인맥들이 당 안팎에서 집중포화를 당하고 있다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의 비판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나는 의문을 가진다

 

그들이 과연 그토록 사악한 집단일까 하는 의문

 

일부에서 말하는 것처럼 자신을 속이는 이율배반의 모순을 감내하며

부당한 이득을 취하기 위해 양심을 파는 집단일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여기서 내가 가진 소신을 하나 피력하자면 나는 대부분 사람은 나름의 진정성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에 속한 사람들은 전부 진정성이 없는 사람들일까

나는 그들도 나름의 진정성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심지어 어버이연합도 진정성은 있다

 

문제는 각자의 진정성을 형성하는 구성요소 즉 의식이 중요한 것이다

 

자신의 행동이 대체로 공정하고 정의로우며 상식에 준한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는 것은 자신의 진정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에 기반을 둔다

 

바로 각자가 가진 가치관의 차이가 대립하는 진실을 생산하는 것이다

 

사람이 타인에게 겸손을 요구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뒤돌아보고 스스로 겸손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역사를 뒤돌아 보면 불과 얼마 전까지 사람이 사람을 소유하고 지배하는 게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정의로 받아들여졌었지

 

툭하면 타국을 민주와 인권을 들먹이며 핍박하는 미국에서조차 흑인에게 투표권이

주어진 건 불과 얼마 전의 일이고

 

그렇다고 인류가 근세에 이르기 전에 정의와 도덕이 없는 암흑의 세상을 살았을까

 

지금도 수천 년 전의 공자 예수 석가의 사상에 지배를 받는 것을 보면 꼭 그런 것은

아니지 않을까

 

 

인류의 진보는 가치관의 진보와 궤를 같이한다

오늘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문명도 훗날에 보면 혐오스러운 노예제도에 다름없을

수 있는 것이다

 

자신에게 겸손해야 하고 역사에 겸손해야 한다

 

특히나 진보를 외치는 무리는 더욱 그리하리라

그 잘나 빠진 진보의 이름으로 운동권의 이름으로 노동자 농민의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세월 얼

 

마나 많은 국민을 우롱해왔는지

국민 대다수가 기층민인 국가에서 노동자가 아닌 국민이 얼마나 된다고

노동자를 대변한다는 당에서 소수 귀족노조가 특별대접을 받고

 

소위 선도안보고 데려간다는 교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동안 비정규직 또는 거기에도

속하지 못하는 시장 자판 아주머니 용역인부 하루하루 연명이 버거운 영세 자영업자

의 목소리는 누가 대변했는가

 

적어도 연봉3~4천은 되어야 노동자고 적어도 땅 몇 마지기는 가져야 농민이고

 

정치에 관심을 둘 정도의 물적 지적 재산이 있어야 비로서 발언권을 주는 진보

 

알량한 운동권의 이력을 밑천으로 대한민국 현실정치를 주무르고 있는 대다수의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

 

박정희 전두환이 쓰다 흘린 역사의 파편을 주어 마치 자신들의 업적인 양 뻐기는

뻔뻔한 운동권들

 

하긴 이명박 이재오도 김문수도 한때는 자랑스러운 운동권 투사들이었지

 

그들의 반대편을 바라보는 운동권들의 자부심도 대기업 삼성에 수십 번 입사원서

넣고 떨어져 중소기업 취직한 걸 자랑하는 것과 다르지 않아

 

진보야 진보야 10% 지지율 자랑하지 마라

10% 지지는 90%의 반대를 의미하는 거야

 

국민 대다수의 반대가 무얼 의미하는지 왜 파렴치한 새누리보다

무능하고 타락한 민주당 보다 더 큰 미움을 받는지

 

진보의 이름으로 너희가 그 동안 이룬 업적은 대안없는 투쟁과 신파뿐

 

도덕과 양심은 진보에 딸려오는 사은품 정도로 생각하며

세상의 깨끗한 생색은 다 내고 진보야 진보야 너희에게 무슨 희망이 있겠니

 

맹세코 말하려니와 내 일당 400원으로 시작하여 일당 팔만 원까지 살아온 동안

진보 너희는 결코 나를 만나주지 않았어

내가 너희 주변을 서성인 적은 있어도

진보 제발 더 이상 나를 슬프게 하지 말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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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이 편견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대체로 자신은 공정하고 정의로우며 상식의 범주에서

행동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자신을 성장시킨 환경에 좌우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기는 

절대 쉽지 않다


 

개인의 고착된 상식은 18세까지 후천적으로 정리된 편견의 또 다른 이름일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아니 변하지 못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대부분의 사람은 새로운 정보를 기존에 확립된 정보를 확인하고 승인하는데

사용하기 위해 정보를 선별한다


 

새로운 정보가 기존의 정보와 일치하지 않으면 본능적인 반감을 나타내거나

무시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새로운 정보가 아무리 사실에 부합하더라도 새로운 사실을 받아들임으로 생기는

혼란에 대한 무의식적인 저항이 정신을 지배한다


 

1% 사실과 99%의 거짓으로 이루어진 정보에서 1% 진실을 추출해 99% 거짓을 담는다

그 놀라운 힘이 바로 진실의 또 다른 환영 편견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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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가 뭐라고 해도 이석기 씨가 걸출한 인물임이 틀림없다는 판단이다

감정은 감정이고 사실은 사실이니까

 

그는 내 외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유시민과 참여계 를 끌어안는데 전력투구했다

또한 심상정과 노회찬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결례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는 유시민 심상정 노회찬의 노선이 결코 자기와 맞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인다

 

솔직히 말해 참여계와 유시민의 정치기반이 취약했다는 건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노회찬 의원과 심상정 의원도 진보신당 내에서 자생력을 갖추기는 어려운 처지였다는

것을 부정하지 못한다

 

이석기 씨는 이런 주변 정세를 자신과 계파의 앞날을 위해 날카롭게 분석하게 민첩하게

빅딜을 실행한다

 

조직과 동력은 갖춰졌지만 갖춰진 동력을 활용할만한 대중 친화적인 정치인이

부족했던 당권파의 브레인 이자 실세 이석기 씨는

대중의 호감도라는 어음을 현금으로 치환하지 못하는 유시민 심상정 노회찬을

숙주로 삼아 자신의 세력을 확고히 하기로 결단한다

 

그들이 전장에서 아무리 큰 공을 세워도 전장의 성과물은 어차피 당을 장악한

자신의 것이 될 수밖에 없다는 확고한 믿음 아래 그들과 빅딜을 실행한 것이다

 

하지만 그의 이런 치밀한 전술도 한가지 예외상황을 시뮬레이션 하지 못했던 게

아닌가 한다

 

바로 유시민을 추종하는 정치 노마드 들의 존재 변수를

 

조직도 없고 엉성해 보이기 까지 한 이 유시민 추종 정치 노마드들은

그들 특유의 자유 에너지가 그동안 관행이라는 핑계로 행해지던 조직의

동력전달 체계의 아킬레스건을 물고 늘어진 것이다

 

일 테면 훈련받은 정규군이 오합지졸의 겁 없는 집단러쉬에 속절없이

당한 것이다

 

이석기 씨는 영민하기도 하지만 경험도 풍부한 백전노장이기도 한 것 같다

그는 한번에 자신의 모든 전력을 노출하지 않고 있다

 

이정희대표 카드를 사용하고 김재연 카드를 사용하면서 대중과 언론의 간을 본다

 

많은 사람이 이석기 씨와의 결말을 부정적으로 보지만 난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그의 현재의 위치 위상은 그가 살아온 인생역정을 말해주며 그의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분명 후퇴할 때와 전진할 때를 구분할 줄 아는 걸출한 인물임이 틀림없다는

믿음을 가져본다

 

Posted by 에구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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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관점

 

각 계파의 다양한 정서가 게시판이라는 통로를 통해 외부로 표출되면서

게시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토론의 장이 각기 다른 의견들의 수렴으로 계파간의 이견을 조정하고

합의를 하는 생산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가엔 대해선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사태의 성격이 당내 파벌에 의한 내부 권력다툼이나 어느 특정개인의 거취문제로

외부 언론에 의해 공표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사태의 본질이 그게 아님을 양식 있는 당원들이라면 익히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서로간의 대화가 신뢰를 담보하지 못하고 겉돌 때 우리가 인용해야 할 것은

각각의 정서에서 출발하는 진영의 논리에서 벗어난 보편 타당한 사회통념과 상식 입니다

 

이 보편 타당한 사회통념과 상식의 기준은 특정계파나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져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것 입니다

 

국민들이 정당에 투표하고 힘을 실어주는 것은 특정정당이나 정당내의 계파에

이익을 대변하라고 표를 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내부에서 이번 사태를 총체적 부정으로 보던 관행에 의한 부실로 판단하던

진보를 선택한 유권자들의 평가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다는 말입니다

 

한 그루의 나무가 성장하기까지는 수십 년의 세월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그 나무가 불타 사라지는 것은 아주 짧은 순간에 이뤄지죠

 

이 땅에 진보진영이 오늘날이나마 이념의 굴레를 희석하고 자리를 잡아가는 데에는

오랜 희생과 아픔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우리 내부 문제로 인하여 진보의 시계바늘은 최소한 십여 년은 후퇴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진보의 후퇴라는 대의 명제 아래 일개 개인의 거취가 무얼 그리 큰 의미가 있으며 계파나 정당의 거취가 의미가 있겠느냐는 의문을 가져봅니다

 

계파의 존립이나 리더에 대한 존경심이 당의 존립에 우선할 수는 없습니다

 

당의 존립이 진보가치의 실현이라는 대의 명제에 우선 해서도 안 됩니다

 

진보가치의 실현이 인간 가치의 존엄성에 우선해서도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고 유시민 대표에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그들을 존경하는 것은 진보가치 실현이라는 대의에서 구체적 실현방안

에서의 선택이었고 진보가치의 실현의지는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바람이었습니다

 

어려울 때 일수록 올바른 가치관을 필요로 합니다

 

지금은 당내의 권력이나 지분에 연연해 판단하고 행동할 때가 아닙니다

 

진보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린 역사의 죄인이 될 수 있다는 소명의식을 당원 모두가

공유해야 할 것 입니다

 

비우지 않고는 담을 수 없는 것이 국민의 마음입니다

 

 

내부동력의 고갈과 위선에 관하여

 

진보가 실현할 수 있는 일 또 꼭 해야 할 일이 참 많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이 시대에 꼭 실현해야 일로 우리 세대에서 이뤄진 급속한 경제발전

사회제도 발전에서 기인한 불편 부당한 분배의 문제를 꼽습니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불편 부당한 경제적 사회적 차별은 늘 존재했지만

우리가 지금 느끼고 있는 불평등한 사회구조는 계층 간의 신분이동이 활발하던

7~8십 년대로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심화 되고 있는 진행형 사회문제입니다

 

흔히 졸부로 표현되는 신흥 부자들과 재벌세력의 팽창은 정경유착 자본과

지식정보의 독과점에서부터 유래합니다

 

하지만 냉정히 뒤돌아보면 그것만으로 이유를 설명하기엔 뭔가 부족한 점이 있지요

 

그렇습니다

 

바로 과정에 의미를 축소한 성공만능주의 사회풍토는 반칙과 편법을 미화하고

결과가 그 모든 선악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게 하였습니다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하지 못한다 성공한 기업은 과정과 관계없이 훌륭한기업이다

 

실력과 관계없이 부정입학을 했든 편법을 썼든 어쨌든 일류대학의 졸업장이 가지는 위상

조직의 효율과 관계없이 학연 지연 혈연으로 끈끈하게 연결되는 조직의 위계질서 등은

화려한 성공 뒤에 감추어진 모든 반칙과 비리를 덮어주는 관행이 되었던 것입니다

 

흔히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속설로 대변되던 기득권자들의 궤변

 

진보는 바로 그런 자들의 허황한 논리와 싸워왔고 투쟁해 왔던 것입니다

 

억울하면 출세하라니요 억울한 일을 당하는데 어떻게 출세를 합니까

 

독과점적으로 그들에 의해서만 생산되고 소비되던 지식과 정보 자본의 편취

우린 바로 이런 악습의 고리를 끊어야 비로소 정의를 향한 출발선에 설 수 있는 것입니다

 

경험 미숙 때문인 실수가 되었던 미필적 고의가 되었던 우리가 척결해야 할 악의

근간에 우리가 접근했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필요 없는 중대한 잘못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선의를 위한 개인의 진정성이나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불가피한 선택의 제약은

이 문제에 변명이 될 수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일이 당의 공적기구가 투명하게 활동하지 못한대서 기인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도덕적 기반이 무너진 진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입니까

 

도덕적 기반이 허약한 진보가 할 수 있는 말이 무엇입니까

 

우리의 잘못은 경험 미숙 때문인 실수였고 수구들의 잘못은 항상 미필적 고의였었다고

항변하시겠습니까

 

언제까지 우리 내부의 도덕기준을 국민에게 강요하겠습니까

 

언제까지 우리 내부의 불가피한 사정을 국민께 읍소하겠습니까

 

위선은 바로 우리 스스로 지키지 못하는 약속을 국민에게 강요하는 것이

위선입니다

 

Posted by 에구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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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양시에 적을 두고 있는 50대 초반의 평범한 시민입니다

 

그 어떤 편견에의 구속 없이 사회의 왜곡된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비록 그 잘못된 사회를 바로잡는데 선봉에 나서진 못했으나 평범한 시민이 가지는

양심과 상식에 기초해 대표님을 지지해왔고

 

시민광장과 참여당을 거쳐 이곳까지 대표님과 발걸음을 같이 해왔습니다

 

돌이켜 보면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로부터 경기지사 선거 김해선거 매 고비 때마다

상식에 기초한 우리의 작은 바람들이 외면 받는 슬픔을 격어 왔으나

 

선한 길로 가는 과정이야말로 그 어떤 결과에 비견할 수 없는 결과가 된다는 마음으로

대표님과 동행해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과정에 괘념치 않는 목적의식이 대중들의 일반적인 상식이 되었지만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는 대표님과 대표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중요한 정서일 것 입니다

 

그간 대표님께서 구술과 서술로 누누이 밝혀오셨듯이 제도나 이념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고

개량되어 왔으며 역사의 큰 틀에서 진보하겠지만

 

변하지 않았고 변할 수 없는 분명한 사실은 이념과 제도는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제도나 이념을 위해 사람이 존재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대표님께 호소문을 쓰는 이유는 당내 부정선거 문제라든지 종복 논란과 같은 단편적인

이유 만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다름으로 만났지만 그 다름을 넘어서는 이상을 실현하는데 목적과 방식에서

합의를 도출할 수 있겠냐는 근본적인 의문과 우려의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종북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현실적으로 남북이 대치된 상황에서 북한과의 관계설정을 어떻게 가느냐는 이념적으로

현실적으로 아주 중요한 문제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건 양측 인민들의 삶에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영향을 끼치는 문제이고 나아가 그들의 안녕을

담보로 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참다운 진보가 취해야 할 합리적인 접근방식은 첨예한 이념의 대립보다는

남북 양측에 산재해 있는 피폐한 인민들의 삶의 질에 방점을 찍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북한 주민들의 피폐한 삶은 분명하게 공인된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그 원인을 제공한 북한의 상층부에 정치적 유감을 표명하는 건 고사하고 삼대 세습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만행을 인정하는 당내 일부 정서는 우리가 함께 가야 한다는 의지에

심각한 반감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김일성주석이나 김정일 위원장의 정치적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그를 빌미로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은 더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일일 것 입니다

 

삼성과 같은 재벌기업에 그들이 기업경영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그들의 사회책임에

면죄부를 줄 수 있습니까

 

그들의 기술력이나 기업경영능력은 그들이 가져야 하는 도덕성이나 책임의식과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습니다

 

그들이 가졌던 개인적인 정치적 장악력과 역량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는 우리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

 

설령 그들이 진정한 악의 축으로부터 악의 축으로 지목받고 국제사회의 불합리한 제제를

받았다 해도 단지 그것만으로 그들이 외면한 북한 주민의 피폐한 삶을 해명하진 못합니다

 

이렇듯 남북 양측에서 억압받고 고통받는 인민들의 삶에 연민 의식과 측은지심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진보들의 핵심가치관이 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수단을 불문한

목적의식으로 무장하고 왜곡된 가치관을 동지들에게 암묵적으로 강요하는 당내 정서에

당혹감과 혼란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목적의식이 없는 단지 정치를 위한 정치가 된다면 저는 그만 기대를 접으려 합니다

 

이에 저는 유대표님의 진정성 있는 고민과 그에 따른 결단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쓰는 것 입니다

 

 

Posted by 에구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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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시판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논쟁이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우려를 하는 것은 비단 저만의 생각은 아닐 줄 압니다

 

직접 글을 쓰는 분들이나 또 글을 읽는 일반 당원동지 분들 심지어 게시판을

관리하는 직원들마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지경이 돼버렸습니다

 

당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소통되는 대화의 창구가 아니라 당원들의 이질감을

증폭시키는 지극히 비생산적인 다툼의 장소로 변질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불과 얼마 전의 가슴 설레던 첫 만남을 기억합니다

 

애초에 우리는 서로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은 인정하며 만났고 그 다름을

극복하는 동기는 진보정치의 실현이라는 더 큰 이상에의 바람이었습니다

 

저 자신도 거론한 적이 있는 경기 동부연합이나 당권파 같은 명칭마저도 불편하게 받아

들이는 분도 계신 듯 하구요

 

그분들에 대해선 이 자리를 빌어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쓴 용어에는 호명된 명칭에 대한 그 어떤 부정한 의미의 선입관이

내포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합니다

 

저 또한 제가 참여계 나 유빠 노빠 로 불리는 것 또한 불편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호칭하는 명칭에 부정한 의미에 선입관을 담아 표현하는 일이 있다면

그건 분명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이라는 데에도 동의합니다

 

앞의 글에서도 밝혔거니와 당내에 파벌이 존재하고 파벌 내에 리더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닙니다

 

또 마땅히 그래야만 하구요

 

또한 그분들에게 당내 위치에 걸맞은 예우와 존중을 해드림이 마땅하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계파의 힘이나 리더의 개인적인 능력이 이번 사안의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번 일을 거론하는 이들의 주장이고 저의 견해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비단 이런 일은 당내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겠지요

 

새누리당이 새누리당이어서 욕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조중동이 조중동이란 이유로 욕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단지 우리가 그들을 비난하는 것은 그들의 행위로서 의문을 제시하고 비난하는 것

입니다

 

물론 현재 당에서 공식적인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혐의 내용을

예단하고 미리 심판하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게시판에서 이를 언급하고 있는 것은 이번 사안이

당내에 부정한 방법과 영향력의 역학관계를 따지는 일이며 그 잘 잘못의 판단마저도

힘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는 것입니다

 

좀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번 일을 조사하시는 분들이 당내에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구속 받아서는 안 된다는 염려와 응원의 메시지 입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당내에 특정한 계파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계파에

의해서 자행된 부도덕해 보이는 행위자체에 의문을 가지는 것입니다

 

Posted by 에구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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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이 보장하는 사상과 결사의 자유를 영위하는 국가에서

그것도 가장 진보적인 정당에 적을 두고 있으면서 일사불란 한 동력전달 체계를

갖추고 계파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행위 자체에 대해 비판할 논거는 없습니다

 

사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우리라는 울타리의 영역을 가지고 있지요

 

개인의 사회관계는 가족으로부터 출발하여 자신과 동질성은 갖는 주변으로 확장되며

형성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우리 가족 우리 직장 우리 정당 우리 모임 등으로 표현되는 우리라는

울타리 안에서 개인의 자아를 실현하고 물질적 정신적 안정을 추구하고 살아가며

내가 속한 조직의 안녕을 도모하고 조직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는 노력은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들며 항상 작용합니다

 

조직에 속해 움직이는 것은 결코 비난의 대상이 되거나 부끄러운 게 아니란 것이죠

 

하지만 간과해선 안 될 부분이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개인의 역할에 대한 성찰입니다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조직에 대한 충성심만 요구되는 건 아닙니다

 

조직의 구성원들은 조직의 힘이 작용해서 얻어진 결과에 대한 책임의식이 필요합니다

 

조직의 힘이 올바로 작용했는가에 대한 외부의 비판적 의구심에 대한 조직 구성원들의

대응방식은 바로 그 조직의 역량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당권파의 일련의 대응방식은 참으로

실망스럽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대응방식의 논리 부재는 차지하고라도 도덕적인 문제를 다수의 힘에 의지한 물리적

해결방식에 의지하려는 행태가 정당성을 가질 순 없는 법이죠

 

과정에 대한 정당성에 그 의미를 축소하고 오로지 그 결과에 대한 정당성만을

주장한다면 누가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자신들의 주장처럼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조직적인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은

사태의 진위를 떠나 바보스러운 짓입니다

 

자신들의 주장처럼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이유 없이 자신들을 흔드는 것이라면

그건 분명 위기가 아니라 호기가 되는 것이지요

 

그간 당 내외에서 거론되던 여러 의구심을 일거에 불식시킬 수 있는 호기가 되는 것

입니다

 

문제를 제기하는 쪽의 주장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구 민노당 시절 당내에서 관습이나 관행이란 표현으로 에둘러 무마돼왔던  

민주적이지 못한 절차를 바로잡고 정당의 궁극적인 목표인 수권정당으로서 면모를

갖춰가자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보스를 위한 정치를 할 것입니까

 

언제까지 계파를 위한 정치를 할 것입니까

 

파벌은 존재하되 그 의미는 올바른 정당발전에 두어야 하고

정당의 존재의미는 수권에 두어야 마땅합니다

 

 

Posted by 에구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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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했던 민주화 운동 시절에 또는 불편 부당한 사내문재로

투쟁을 벌어야 만 했을 때 그 누구로부터 끝없이 들어왔었던 바로 그 말


지금도 일정한 시기만 되면 반복되고 있는 수구 기득권층의 구호 같은

외침을 최근 또 접하게 됩니다


그것도 수구들의 그런 위선을 맹렬히 지탄하던 바로 그 입들로부터 말이죠


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불어대던 북풍 어김없이 조성되던 내우외환의

어수선한 사회분위기 와 그를 빌미로 한 수구들의 지금이 어느 때인데 란 구호는

한국 정치에 수구세력의 입장을 대변하던 말이었고


그를 빌미로 한 그들의 입지강화와 나아가 그들의 집권을 지켜봐야 한 했던

슬픈 시절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런 현실은 멈춰지지 않았고 진행형 인 것 입니다


박정희 유신독재 시절에 지겹게 들어왔었고 전두환의 군사독재 시절에 반복되던

지금이 어느 때인데 란 협박은 크게는 국가 사회 의 안녕을 볼모로 하였고


때로는 직장의 존 패 와 그 구성원들의 안위를 볼모로 해왔습니다


지난 시절 그래 왔듯이 불의를 눈감아야 했던 시절은 없었으며


시기를 핑계로 왜곡된 민의를 저버려야 할 때는 존재하지 않았고 존재해서도

안 되는 것 입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가 짧은 삶을 살아가면서 어느 한 순간 중요하지 않았던 시기는

없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 입니다


문재를 재기한 측의 자질과 의도를 의심하는 것도 참으로 우스운 일 일 것 입니다


팩트는 그가 제기한 문재가 사실과 부합되는 가 가 문재인 것이지 그 제보자의

자질과 저의로 사실과의 인과 관계를 먼저 규명 하려 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본질을 호도하는 전형적인 물타기가 되는 것 입니다


경찰서에서 잡혀온 범인의 자질을 문재삼아 그가 제공하는 별건의 범죄 증거를

인멸 하고 무시하던가요


범인의 행위는 그 행위로서 심판 받고 그가 제보한 또 다른 타인의 범죄가 있다면

별개로 취급되는 것 이 마땅할 것 입니다


저는 통합 진보당 당원들의 좀더 나은 한국 정치발전을 위한 작은 염원들이

몇몇 개인들 혹은 집단내의 파벌에 의한 단체의 사욕에 도용되는 행위를

심히 경계하며 우려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존재 이유를 우리 스스로가 부정하는 것 이기 때문 입니다


바로 그런 이유로 저는 당 지도부에 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지 않는 명명백백 한

사안처리를 촉구하는 것 입니다

Posted by 에구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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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카테고리 없음 2012. 3. 28. 16:05

사람들은

자기가 말하는 의견이나 생각이

절대로 편견이라고 꿈에도 상상하지 않는다

자기는 대체로 공정하며 정의로우며 상식 선에서

말하고 의견을 제시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그가 자라 왔고 성장시킨 환경에 좌우되었다는 것을

아무도 인식하지 못한다

상식은 18세까지 후천적으로 얻은 편견의 다른 이름뿐이다

18세부터는 큰 충격적인 계기가 없으면

그의 상식을 변하게 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사람들은 변하지 않는다

처세술은 약간씩 환경에 의해서 변할 수밖에 없겠지만

그의 근본적인 생각이나 경향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

그게 가장 민주주의 국가의 최대 딜레마 일 것 이다

Posted by 에구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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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행동을 제어 하는가   행동이 생각을 제어 하는가 



사람들이 흔히 하는 오해가 자신의 생각이 행동을 제어한다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간과해선 안될 부분이 바로 행동이 생각에 미치는 영향이다
 

행동(실천)도 신념을 강화시키고 스스로 동기를 부여한다 

평소에 무관심 하게 보던 일들도 우연히 라도 참여하게 되면 

애정을 갖게 되고 목적의식이 생긴다 


게시판의 글을 쓰는 것도 다르지 않다 

아무리 무관심한 회원이라도 자신이 직접 글을 쓰고 난 뒤엔 관심을
 

가지게 되고 적극적이 게 된다 


 

찬성과 반대도 그렇다 

찬성과 반대에 애매한 입장에 있다가도 일단 어느 한쪽에 속하게 되면 

찬성이던 반대던 자신의 선택에 대한 합리성을 만들며 사고하게 된다 

선입관과 편견의 폐해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논리에 의해서 합리적인 행동이 나오지 못하고 자신의 선택의 합리를 

위해 논리를 만들어 간다 (때때론 공부까지 하면서


 

함부로 행동하지 마라 함부로 글 쓰지 마라



 

너의 잘못된 행동은 너의 잘못된 생각을 스스로 고취 시키고 

너의 이성을 마비 시킨다

너의 잘못된 글들은 너에게 변명 거리를 구걸하게 만들 것이다 

게시판에 글들이 넘쳐 난다고 영향력 있는 언론이 되는 것이 아니다
 

기사는 타이밍 이며 급소를 집는 것이다 

게시판에 글이 만개면 뭐하냐 

조선일보 말단기사에 딸린 댓글한줄 만큼의 영향력도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냐 

때론 무협지 만권보다 시인의 나지막한 한 구절이 더 큰 울림을 주는 거야 


 

세상에는 진짜 불필요한 글들과 말들로 홍수를 이루고 있어 

책 이리고 사람에게 다 이로운 것만은 아닐 것이야 

사람에게 해악이 되는 그런 글들과 말들의 효용은 

정곡을 찌르는 바른 글들을 빛나게 해주는 역할 빼고는 백해 무익하지 

물론 백해 무익한 글도 팬들은 있지 

바로 백해 무익한 인간들 

그래서 세상에 나쁜 글들이 넘쳐 나는 것 일지도 모르지 

 

Posted by 에구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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